IMF시대를 살고 있는 대구시내 청소년들은 흡연보다 음주에 더 심각하게
노출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동네슈퍼나(54.2%)나 소주방
(24.7%) 편의점(9.4%)에서 손쉽게 술을 구입, 구입한 업소(40.1%)나 친구집
(23.9%) 자기집(20.1%)에서 술을 마신다고 응답, 작년 7월1일 청소년 보호법
발표이후 슈퍼등에서는 술을 팔지 못하도록 한 규정이 무색할 지경.
대구 청소년의 음주율은 24.8%(1천1백1명)에 달했는데, 남학생의 28.9%(6
백72명), 여학생의 20.2%(4백29명)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응답, 성별 음주율
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고교생 41.6%, 중학생 10.1%, 초등학생 1.1%가 술을
마셨으며, 인문고(35.7%) 보다 실업고(51.5%)가 상대적으로 술을 더 많이 마
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구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동산병원 금연클리닉센터가 대구시
내 초중고등학생 4천4백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의 흡연.음주.약물.
폭력실태'에 따르면 술을 마시게 된 동기는 친구나 선배의 권유(34.3%)가 가
장 많았고,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17.7%), 호기심(17.%)으로 술을 마시게 된
것으로 응답했다.
흡연율은 전체 4천4백45명 가운데 8.5%(3백76명). 피우다가 끊은 금연율은
10.8%(4백79명), 비흡연율은 80.8%(3천5백90명)였고, 대중매체가 흡연에 영
향을 미쳤다는 청소년 응답이 64.3%나 돼 미디어 감시작업이 뒤따라야할 것
으로 보인다. 흡연은 등하교길(29%) 집(16.8%) 휴식시간(16%) 점심시간
(7.7%) 수업중 화장실(3.5%) 등에서 이뤄졌다.
폭력문제의 경우 폭력사용경험 7.4%(3백30명), 폭력을 당한 경험은
15.3%(6백81명)이었다. 폭력의 종류는 맞았다(56.7%)가 가장 많았으며 폭언
과 욕설(23.6%) 돈과 금품탈취(19.7%) 순이었고, 폭행당한 횟수는 월1~2회
(85.3%)가 대부분이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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