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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줄이고 동포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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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0일 위험수위에 다다른 분유재고를 해소하기위한 적극적인 방안의 일환으로 분유 6백t을 대북 지원용으로 다음달 중 국제아동구호기금(UNICEF)에 기탁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약 3백만달러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인출, 유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대북지원용 분유를 구입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림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분유재고가 1만4천t을 넘어 우유파동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5년의 1만5천t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요즘도 하루 50t씩 쌓이는 분유의 재고를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분유 6백t을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고말했다.

정부는 또 분유재고 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등 민간기구에서 추진하는 대북지원사업에 유가공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분유는 특히 영양실조로 고생하는 북한 아동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점에서 지원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유 6백t은 20만 아동에게 한달간 급식할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 국내 유가공업체의 분유재고량은 1만4천2백55t(9백3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말 6천2백54t, 1월말 9천71t, 2월말 1만5백5t, 3월말 1만3천7백44t으로 분유재고가 급증추세여서 연말에는 약 2만t의 재고가 쌓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분유파동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예년의 경우 4~7월은 학교급식 재개등으로 분유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시기인데도 올해는 소비위축으로 오히려 하루 50여t씩 재고가 늘어나 분유재고의 연간 순환 사이클이 무너지는 가운데 유가공업체의 도산이 예고되는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음달 3일 분유 32t과 이유식 15.47t을 인천-남포 항로를 통해 북한에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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