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서울.수도권서도 인물난

6.4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이 영남과 강원권 일부에서 희망자가 넘쳐 인물 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여당 텃밭인 호남과 충청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까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은 이제야 야당이 됐음을 실감하는 동시에 DJP연합의 위력도 절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 신청자 접수가 이뤄진 곳은 전국 2백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40%선에 그치고 있다.

아성인 영남권에서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서울 수도권에서는 30%를 약간웃도는 지역에서만 신청자가 있었을 뿐 나머지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호남과 충청지역에서는'예상대로'전멸 상황이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의 접수 결과 서울시내 25개 구에서 10여명, 경기지역 32개 시.군에서도 10여명만이 신청을 했을 뿐이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상황을 야당이라는 이유와 함께 DJP연합공천의 위력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야당공천이 여당의 공천이 완료된 이후 주로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애써 자위하고 있다. 신청기간이 짧았고 2차신청이 있을 것으로 감안, 다수가 신청을 보류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호남과 충청출신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야당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인사를 찾기조차 힘들고 또 여당프리미엄까지 감안해 다른 지역에서도 야당출마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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