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양준혁 밤하늘 가른 장외 3점포

삼성라이온즈가 대구구장 밤하늘에 홈런포를 수놓으며 4월 마지막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30일 오후6시30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전병호의 특급 구원을 바탕으로 홈런 3방을 가동, 7대1로 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10승6패를 기록, 현대에 이어 2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삼성은 공수주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최익성은 1회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포문을 열었고 신동주는 펜스에 부딪치며 파울플라이를 걷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순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1회말 2사후 주자2,3루에서는 더블 스틸을 시도, 강동우가 홈을 밟는 기동력을 보였다. 2대1로 쫓긴 3회말 양준혁은 우월 장외 3점홈런(시즌 4호)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 7회말에는 김한수와 신동주가 나란히 우중월 솔로(시즌2호), 좌월 솔로(시즌 2호)포로 점수를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3호초 1사 주자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전병호는 5.2이닝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 시즌 첫승을 올렸다. 지난해 6월 롯데에서 이적한 박동희는 선발로 시즌 첫 출장, 2.1이닝동안 3안타 볼넷 3개를 내주며 1실점하고 물러났다. 박동희는 최고 구속 1백41km를 기록하며 노련미로 재기를 노렸으나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조기 강판당했다.

잠실경기에서는 OB가 한화를 6대2로 제압했고 인천에서는 롯데가 1대2로 끌려가던 9회초대거 4점을 뽑아 5대2로 현대에 역전승했다. 광주에서 예정된 해태-쌍방울전은 비로 순연됐다.

◇전적(30일)

▲대구

LG 010000000-1

삼성 20300110×-7

△삼성 투수=박동희 전병호(3회·승) 최재호(9회) △LG투수=김민기(패) 민원기(7회) 김동호(8회) △홈런=양준혁(3회3점) 김한수(6회1점) 신동주(7회1점·이상 삼성)

▲잠실

한 화 2-6 O B

▲인천

롯 데 5-2 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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