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보는 대왕전 명국-제1국 제4보

대왕전은 하찬석七단에게는 홈그라운드라고 할만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거주지가 대구일 뿐아니라 기전의 탄생에서 본란의 강평에 이르기까지 하七단의 기여는 매우 크다.

결국 백이 택한 34는 눈물의 후퇴.

기세상 백1로 막고 싶지만 흑16까지 선수로 철벽을 쌓게하여 불만이다.

이렇게 되면 흑의 전체적인 배석은 백의 실리를 훨씬 능가하여 견딜수가 없다.흑은 43까지 알뜰하게 백의 텃밭 한가운데에 뿌리를 내렸다.

백이 얻은 성과라고는 백38, 40의 엉성한 포위망뿐.

국면은 일시에 흑의 우세로 보여지는데 백六단은 흑49이하의 기민한 선수활용을 거쳐 흑59로 제자리 삶의 형태를 갖추었다.

특히 흑59가 묘한 자리로 평범하게 중앙으로 진출하는 대신 상대가 두어야 할 곳을 역으로차지함은 프로다운 기세라 하겠다.

〈梁鉉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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