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목사 파문을 계기로 교회가 물신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주최로열린 '교회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채수일 한신대 교수는 "개혁의주체여야 할 개신교회가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됐다"면서 "70년대 성장주의와 맞물려 교회내에도 자본과 힘의 논리가 횡행한 것이 교회가 신앙공동체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선교는 교회가 교회다우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선교를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다보니 돈이 필요하고 가난한 교회는 큰 교회에 줄을 서는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내부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울타리로서 교회가 성역임을 주장하면 그것은 회칠한무덤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채교수는 "이같은 문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에게도 신임투표제와 임기제를 도입하는한편 호봉제를 채택, 대도시와 대교회로만 몰리는 폐단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교회내 한국인물 데이터뱅크를 만들고 한국교회 범죄사를 출판해 교회내에 같은 유형의 비리가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수송교회 홍성현 목사는 "비리를 감시하고 파헤쳐야 할 교계언론들이 오히려덮어주기에 급급하고 교계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비리 혐의자를 편들고 나서는 모습을 보고비애를 느꼈다"면서 "작은 교회들이 함께 나서서 대교회의 전횡을 막고 개혁을 이끌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필완 감리교목회자협의회 사무국장은 "평신도들에게 성직자가 갖고 있는 권위를 이양해야만 진정한 종교개혁이 가능하다"고 역설했으며 새터교회 박후임 목사(기독여민회 서기)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정말 바른 신앙 위에 서 있는가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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