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부총재가 2일 대구시지부장에 추대형식으로 선출됨에 따라 그간 제1 집권여당이라고 할 국민회의와의 제대로 된 창구가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과의 가교역을 충실히 해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엄시지부장은 일단 내부 정리작업부터 시작할 듯. 사무처직원들의 업무조정과 현재 궐위중인 7개지구당의 조직책을 영입하는 일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물론 당면한 지방선거와 관련, 유력 인사들을 국민회의로 끌어들이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다.
그러나 엄시지부장이 기대에 걸맞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낼지는 미지수.
당장은 현 지구당위원장과의 '생태적'차이를 원만히 극복해 나가는 것이 문제다.엄지부장이 이날 추대형식으로 선출되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 반발이 없지 않았고 1일 그가지역 6개지구당을 모두 돌며 읍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외적으로는 여권의 또 다른 한 축인 자민련과의 조화를 이루는 문제다. 지방선거공천문제와'창구'역 등에서 과욕을 부릴경우 자칫 불협화음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엄지부장이 여전히 중앙 정치에 미련을 두고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성군 재·보선당시 선거를 도왔던 윤재인전대구일보편집국장을 상근부지부장으로 두고 엄지부장은 중앙정치에 공을 들일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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