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노선 개편 관계자 의견

대구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노선개편과 관련, 관계자들의의견을 들어봤다.

*이용자 수요등 고려…시행후 문제점 조정

◇최영씨(대구시 교통운영과장)=기존 버스노선은 노선이 너무 긴데다 굴곡이 심해 문제가많았다. 여기에다 개통된 지하철과 노선이 중복돼 경쟁이 불가피하고 성서, 칠곡 등 대규모아파트단지엔 버스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용자들의 수요를 파악, 최상의 노선을 짜는데 애를 썼다. 노선이 없어졌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있지만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해 활용해주길 바란다. 시행후 문제가 나타나는 노선은 조정하겠다.

*초기 혼란 우려…서비스 개선에 역점

◇이진항씨(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노선개편에 따른 준비기간이 부족해 개편초 혼란이 우려된다. 또한 승객들이 가장 많은 시기인 5월에 노선을 바꿔 차질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애쓰겠다. 개편후 문제가많은 노선은 대구시와 상의해 조정하도록 하겠다. 노선개편을 계기로 시내버스 서비스를 개선하는데도 힘을 쏟겠다.

*준비기간 짧아 노선숙지등 어려워

◇양재원씨(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장)=버스기사들은 노선개편을 계기로 승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노선개편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노선을 숙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또한 회차지가 적합하지 않거나 오지노선 경우 기사들이식사를 하기 곤란한 등 새 노선은 일하는데 어려움도 없지 않다. 문제가 나타나는대로 대구시에서는 즉시 해결해야 한다.

*과거보다 합리적…시민 요금부담 증가

◇민영창씨(대구경실련 사무처장)=새 버스노선은 과거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바뀐 것 같다.지하철과의 연계성도 합격점을 줄만하다. 그러나 요금부담 증가가 가장 큰 문제다. 정기적으로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비싼 좌석버스만 타야하는 경우도 있고 지선과 간선노선으로 나눠져 버스를 갈아타야 할 경우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다. 지하철과 중복되는 노선도있고 중앙통을 관통하는 노선도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시민편의'보다 '수입'이 고려돼 이번 개편의 합리성을 퇴색시킨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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