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선거는 무소속 정동호(鄭東鎬)현시장에 맞서 안원효(安原孝)전도의원과 김윤한(金允漢)안동경제연구소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고 김성현(金聖顯)사회문제연구소장도 무소속으로 출전채비를 갖췄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내세울 인물을 아직도 찾지 못한 상태. 현시장이 무소속이어서 여의치 않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는 안동갑지역 권오을(權五乙), 을지역 권정달(權正達)의원 등이서로 염두에 둔 후보가 달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 헤게모니 장악을 둔 두의원간의 경쟁이라는 별도의 흥미로운 요소도 가미되고 있기 때문.
'21세기 위대한 안동건설'을 새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시장측은 이번 선거 예비대진표를 훑어본 결과 예상득표율이 50%를 상회할 것이라는 것 때문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을 지렛대로 여야정당과 적당한 등거리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이번 선거에서의 정당 선택은 지역정서에 비춰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며 끝까지 무소속을 고수할 작정이다. 지난 선거에서 활동했던 민주산악회를 읍.면.동지역까지 확대, 회원수를 1천여명까지 늘려 놓았다.
안전도의원은 출사표를 던지기에 앞서 시장출마를 두고 장고중이던 김길홍(金吉弘)전의원과어려운 교통정리를 거쳤어야만 했다. 김전의원의 사조직을 대부분 인계받고 권정달의원 공.사조직의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현재 삼고초려(三顧草廬)중. '젊고 생동감 넘치는 안동건설'을 기치로 도심은 바람몰이, 농촌지역은 맨투맨으로 표밭갈이한다는 게 선거전략의 핵심. 최근 안동시 남문동에 사무실을 열어 선거방송대책 등 전문선거전략팀을 가동하는 등 김윤한소장과의 한나라당 공천 경합을 염두에 둔듯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윤한소장은 총 유권자의 11%를 차지하는 안동김씨 문중에서'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오면문중에서 밀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동창인 권오을의원에게 매달려 공을 들이고 있다.'안동시장을 바꾸면 안동이 바뀝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한 그는 정시장의 시정독주와 도청유치,공단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 불이행 등을 조목조목 지적,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전략. 벌써부터 "시정 방향이 불분명해 시정표류가 계속되고 있다 며 정시장을 향한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선거때는 도의원에 출마, 고배를 든 바 있다.
댐피해대책위원장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인 김성현소장은 지난 시장선거에는 순전히 바람몰이로만 유효투표수의 13%인 1만3천여표를 얻었다는 점에 고무된채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특히 80년대말부터 시작한 시민운동을 발판으로 사회비판계층이 지지기반이라고 밝히고 있다. '확실히 바꿉시다'로 밀어붙이고 있는 그도 선거전략의 중심은정시장을 적극 공략. 그러나 최근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골프장 유치에 결사반대에서 조건부 찬성으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안동.權東純, 裵洪珞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