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뜨개질로 IMF 시름을 털어내고 따뜻한 가족애를 즐기세요' 최근 복고풍과 함께 손뜨개를 즐기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5월 6일 현재 대구 북구 칠곡 3지구내 손뜨개점만 대여섯개를 비롯, 대구시내 손뜨개점이 1백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모 케이블방송에서는 정규 프로그램에 손뜨개 시간을 배정하고 있을 정도로 여성들의 뜨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손뜨개에 관심을 가진 주부들은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학교로 간 아침 시간을 이용, 동네 뜨개점이나 이웃집에 모여 자녀들의 옷만들기나 홈인테리어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뜨개 모자의 붐과 함께 새로운 부업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다.
끊임없는 손놀림이 태아의 뇌발달에 좋다고 믿는 임신 여성들 사이에 손뜨개가 보편화되고있으며, 뜨개기술이 늘면서 옷·모자뿐 아니라 커튼·가방·액세서리·테이블클로스·발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이혜경씨는 손뜨개 미니 커튼을 완성, 엄마의 사랑을 올올이 담아 자녀방을 꾸몄고, 딸은 그런 엄마가 자랑스러운지 "우리 엄마 뜨개질해요"를 외고 다닌다."뜨개질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설과 함께 불황으로 직장을 가졌던 여성들이 가정으로 되돌아오는 가정복귀 현상, 뜨개재료와 기법의 다양화에 힘입어 뜨개질을 생활화하는 주부들이날로 늘고 있다"고 김동순(대구 북구 경아뜨개점)씨는 말한다.
최근에는 구정뜨개실을 비롯 금·은사, 천을 가늘게 자른 인견테프 등이 다양하게 쏟아지고있다.
대구여성회관 수공예반(강사 서춘희) '사랑의 뜨개동호회' 회원으로 매달 시립희망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주부 나명숙(대구시 북구 침산동 삼익아파트)씨는 "손뜨개에서 시작된 주부들의 관심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뜨개질하는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고들려준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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