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검찰답변서에 대한 김영삼전대통령의 해명을 '불성실한 해명'이라고 규정, 김전대통령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김전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수사도 불사한다는강경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김전대통령이 청와대에 전달한 내용은 '모든 얘기는검찰답변속에 있다. 본의아니게 물의가 확산돼 유감이다'는 수준"이라면서 "본질과 관계없는그런 불성실한 진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전대통령은 임창렬전경제부총리에게 세번이나 IMF에관한 얘기를 했다는 거짓말을 했으며 거짓말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대행은 "진사를 하려면 검찰에 허위보고서를 제출한데 대해 진사를 해야 한다"면서 "검찰답변서를 취소하고 진실된 답변서를 다시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석 수석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은 허위답변서를 제출한데 대해 본인이 직접 납득할 만한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검찰수사를 통해서라도 이를 밝혀야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기류"라고 말했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김전대통령 본인이 직접 납득할 만한 사과와 해명을 하지않을 경우검찰이 직접수사에 착수, 허위진술서 작성 등 위법혐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박부대변인은 "김전대통령의 사과는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사과가 아니라 환란책임이 어디에 있고 무슨 목적으로 허위진술을 했는지에 대한 진실규명이 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강경식 김인호씨 등과 사전에 말을 맞춘게 아니냐는 의혹도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앞서 김영삼전대통령은 7일낮 청와대로 핵심측근을 보내 정치권의 환란공방과 관련해자신의 당초 의도와 다르게 사태가 진행되는 것이 당혹스럽다는 뜻을 김대중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한미 정상회담 국방비 증액 효과, 'TK신공항' 국가 재정 사업되나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