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선배정 기준의문

지역간 형평성 없어

버스노선배정은 이용자수나 주민들의 편의성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외적 요인에의하여 노선을 배정한 것 같은 지역의 예를 들어본다.

대구시 북구 노곡동은 동네의 3면이 산이고 앞에는 금호강이 있어 막다른 동네이자 교통취약지이다. 인근 조야동도 같은 조건에다 인구도 비슷하다. 하지만 노선 버스배정은 큰 차이가 난다. 조야동은 배차간격이 8분과 11분인 노선2개가 배정되었지만 노곡동은 12분가격으로 1대만 배정됐다. 주요 경유지도 차이가 난다. 노곡동은 정작 주민들이 요긴하게 이용하는시장이나 초등학교, 학군이 배정된 중·고교, 지하철역등을 경유하지 않고 갈아타기에도 불편하다.

비슷한 여건의 지역인데도 주민들의 버스이용 편의성에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조야동은 동네로의 진입이 용이한 반면 노곡동은 진입로가 길고 불법주차등으로 복잡하다. 주민편의나이용자 수등 객관적 요인보다 다른 어떤 요인에 의하여 버스노선을 배정했다는 의심을 지울수 없다.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버스노선배정은 시정돼야 한다.

이상일(대구시 노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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