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들이 부실기업판정위원회와 중소기업특별대책반을 구성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은행은 13일 여신담당 임직원과 회계사등 각각 8명으로 구성된 부실기업판정위원회와중소기업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첫 모임을 가졌고, 대동은행도 이번주중 첫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거래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평가기준 마련 및 기초자료 준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 및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평가를 이달중 완료하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지역에서는 어느 기업이 살생부에 오를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협조융자를 받은 우방과 화성산업은 정부방침대로라면 이달말까지 은행으로부터 기업실질가치평가를 받아 회생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우방의 경우 사실상 대기업이면서도 중소기업법 특례조항에 의해 올해말까지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있어 대기업 평가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게 지역금융권의 예측이다.그러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우방을 제외할 가능성이 희박해 일단 평가대상으로 분류될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화성산업은 이달말까지 평가를 받아야 할 입장이나 "부실징후기업 판단기준 13개항목 중 어느것에도 해당사항이 없는데다 협조융자가 단기자금유동성 부족에 따른것이었고 , 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도 순조롭게 이행중인만큼 별문제는 없을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최근대구은행과 재무거래약정을 체결, 대기업 반열에 든 모 기업의 경우는 부실징후 판단기준13개 항목에 들지 않아 현재로선 평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게 은행측 전망이다.청구와 보성의 경우는 이미 부도가 나 법정관리를 신청중이거나 화의개시 처분을 받는등 법원 관리하에 있기 때문에 평가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있다.
지역은행은 또 6월말까지로 예정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조만간 평가기준을 마련, 기업별 경영실태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기업 평가에서는 전국에서 10개 안팎의 대기업이 퇴출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전망되고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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