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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어고교-"학교생활 스스로 알아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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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윈스턴이 공연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공연관람을 허락해주셨을때 굉장히 기뻤습니다. …공연을 갔다와서 기분이 더 좋아지고 공부도 더 잘 됐습니다"(하략)

박현진양(18)이 신상철 교장선생님(58)께 보낸 감사편지는 대구외국어고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지난해 개교, 1·2학년 전교생 3백60여명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학교생활은 '엄격한 규율' 보다 '자율'이 지배한다.

조회의 준비와 진행, 심지어 기숙사 생활관리조차 학생자치 조직이 맡아한다. 수업의 진행은분단학습과 토의학습이 주를 이룬다. 선생님은 조언자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학교폭력'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구외국어고의 특징은 '소수정예'라는 구성원의 성격에서 출발한다. 전교생이 고입선발고사1백86점~2백점 사이의 우수학생으로 구성됐으며 학생수도 일반 고교의 20%수준. 서로서로가 친구이며 형제자매다.

또다른 점은 외국어 수업이 일반고교에 비해 3배정도 많다는 점. 영어·중국어·일어 3가지전공을 청취·문법·작문·회화·문화 등 영역별로 공부한다. 전공수업이 다소 많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3개국어 모두를 배운다. 다른 교과는 일반고교와 비슷하다.

"대입시때 내신성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은 됩니다만 학교생활은 대만족입니다. 선생님, 친구,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할수 있어요. 한가족이나 마찬가지죠"

비교내신제를 둘러싼 특목고 사태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없지만 이정한군(18)과노은영양(18)의 학교자랑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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