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작비디오 2편

인간내면에 스며있는 악마주의를 그린 이달의 비디오 2편, '데블스 에드버킷'과 '이벤트 호라이즌'.

데블스 에드버킷이 고전의 세련미와 함께 알파치노·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면이벤트 호라이즌은 공상과학(SF)과 특수효과(SFX), 그리고 자극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간내면에 감추어진 비뚤어진 욕망이 악마의 치명적인 유혹에 노출되는 데블스 에드버킷.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비판하고 있는 비뚤어진 탐욕의 논리가 스크린에 투영되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영혼까지도 팔아 넘길 수 있다'. 법과 정의보다 출세를 더 소중히 여기는 한변호사가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망가져 가는가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고립된 우주선, 소리없이 다가오는 악령, 보이지 않는 공포가 감각을 자극하는 이벤트 호라이즌. 우주를 비행하던 탐사선 '이벤트 호라이즌'호가 실종된다. 7년후 숱한 의문을 남긴채사라진 '이벤트 호라이즌'호에서 '구해달라'는 뜻의 희미한 라틴어 메시지가 발견된다. 미우주국은 즉각 구조선을 파견하지만, 구조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은 모두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다 하나둘 목숨을 잃는다. 게다가 '구해달라'고 해석한 라틴어 메시지는 '이 지옥에서 당신들을 구하라'는 뜻임이 밝혀지고….

〈金炳九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