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지상토론-영덕군수

영덕군수 선거전 역시 유리한 고지의 김우연영덕군수(한나라당)와 김수광 전도의회의장(자민련)의 팽팽한 추격전으로 예측불허의 접전.

농공단지 문제는 두후보간 서로 대립된 견해를 보였고 주민이해가 민감한 영해~병곡간 국도노선문제는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선지 판단을 보류했다.

-주민반대로 표류하다 경제난으로 중단된 삼사골프장건설을 우방이 다시공사를 재개하거나만약 다른업체서 이곳에 골프장건설을 신청하면 또 추진하겠는가?

▲김우=관광개발쪽으로 지역발전목표를 둔다면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도 필요하다. 여건이맞으면 추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수=주민들이 반대하는 문제점해소가 선행돼야 가능하다. 군수가 일방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문제는 아니다. 만약 한다해도 건설에 따른 폐해 예방, 주민욕구 충족과 주민협의를 먼저 도출해 추진하겠다.

-30여억원의 예산으로 조성된 뒤 수년째 방치되고있는 금진택지매각문제는 비록 전임자시절 일이지만 군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언제 매각할 수 있는지?

▲김우=부동산경기침체로 매각이 안된건데 조성당시 서민주택용으로 용도가 제한됐었다. 여건이 맞으면 매각하겠다.

▲김수=공사설계, 입지선정 잘못에 과잉투자까지 겹쳤다. 현재 택지로는 매각이 불가능하다.당선되면 관련부처와 협의, 1년이내 매각처리하겠다.

-지난번 집단패싸움을 계기로 선거에 젊은 층을 과다동원하는 일은 서로 자체해야 한다는지적이 많다.

▲김우=패싸움을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동원이란단어가 마땅치 않은 듯 젊은 사람들이 누구에 의해 동원될 수 있느냐고 반문)

▲김수=젊은 층을 과다 동원,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며칠전 젊은사람이 술에 취한 채 나를 지지하는 사람의 사무실에 찾아와 폭언, 폭력까지 행사한 사례까지 있다.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영덕군의 활로를 타개할 청사진은?

▲김우=관공시설 확충, 농공단지등 생산시설건설과 교육 문화화여건을 개선, 도시로나간 농촌인구가 되돌아와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김수=장차 인구 1백만 포항시의 배후도시로 육성하겠다. 쾌적한 주거공간과 문화휴식공간으로서의 최적의 위치를 활용, 영덕에 거주하면서 근로자들이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해 지역상권을 되살리겠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영해~병곡간 7번국도 노선은 내륙과 해안중 어느쪽으로 결정되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나?

▲김우=찬.반 양론이 있어 지역주민 여론을 고려하고 간선도로기능을 판단해 결정할 문제다.

▲김수=교통전문기관 등에 용역의뢰,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북부지역발전을 위한 유익한 결론을 얻어야한다. 당장은 판단이 어렵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실패한 농공단지를 영덕군에서 추진중인데 성공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는가?

▲김우=추진당시 도내 90%정도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전제로 출발했다. 입주업체선정을 면밀히 추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

▲김수=조성자체가 잘못됐다. 63억원의 공사비중 40억원이 기채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업적과시용으로 추진한 것 아닌가. 금진택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군재정을 압박하는 골치덩어리다.

-업무수타일이 권위적이이고 독선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김우=일을 철두철미하게 챙기고 업무의 완벽을 추구하기때문에 직원들이 부담을 갖는 것은 사실이나 일을 흐릿하게 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다. 그때문에 독선적이라고 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

-고향인 달산면 용전리의 생수개발문제로 문중과 불화가있다는데 어떻게 된건지.▲김우=일과 집안을 결부시켜서는 안된다. 그런이야기는 상대흠집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군수재임중 가장 큰 업적이나 보람있었던 일은.

▲김우=3년만에 예산을 두배로 신장시키고 자치단체중 가장 먼저 3개년종합개발계획을 세운뒤 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 숙원사업해결과 지역개발을 앞당긴 것이다.

-한나라당 덕분에 도의회의장까지 지내놓고 한나라당을 탈당, 자민련에 간 것은.▲김수=정당때문에 도의장이 된 것은 아니다. 도의원 92명의 투표로 결정된 의장직이다. 한나라당은 국난의 원인제공자이면서도 여당발목을 잡는 잘못된 정치를 계속해 단체장출마 결심후 여당출신이돼야 지역발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탈당했다.

-지역에 적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김수=내가남을 해롭게했기 때문에 적대감을 갖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고 장담한다. 정의롭지못한 것을 보고 그대로 넘기지않기때문에 지적받는 당사자야 싫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의원시절 가장 큰 업적이나 보람을 든다면.

▲김수=경북대종유치, 경북수산해양연구소 등 지역개발 사업유치에 기여한 일과 도의회의장을 맡아 영덕의 자긍심을 크게 높인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영덕.鄭相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