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근로자 70% 생활비 부족

대구 염색공단노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3일간 노조원과 비노조원 등 직원 1백80명을 대상으로 경제위기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휴일에도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지낸다'(27%), '적금, 보험을 손해보고 해약했다'(22%), '부족한 생활비를 빌리거나 신용카드로 대출했다'(21%) 등 응답자 가운데 70%가 생활비 절대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거나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못한다', '자녀 대학등록금 마련에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사람도 약 20%에 달했다.

IMF 위기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5년(41%), 3년(36%), 2년 또는 4년(15%) 순으로 답했으며 평생토록 IMF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한 사람도 6%에 이르렀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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