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선거 때 1천8백68표차로 가까스로 당선됐던 김상순(金相淳) 현 군수가 이번엔 단독 후보가 돼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차기 4년간 청도를 다시 이끌게 됐다.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사심없이 열심히 일한 것이 무경합 단독 출마의 바탕이 된 것 같다"며 느긋한 표정이다.-단독 출마로 굳어진 원인이 혹시 지난 3년간 재선을 위해 조직을 관리하면서 전시행정을편 때문은 아닌가?
▲현직은 언제나 프리미엄이 있는 법이다. 달집 태우기, 투우대회 등의 행사를 두고 재선을노린 전시행정이라는 것은 지나치다. 지난 3월8일부터 4일간 열렸던 전국 투우대회에는 대구.부산.서울 등지에서 12만명의 관중이 몰려 청도군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빠졌었다. 이들이 뿌린 돈만도 어림잡아 7억~8억원쯤 된다.
달집 태우기도 군민 한마당 축제로, 특히 출향 인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단독 출마해도 유효 투표의 3분의 1을 얻어야 당선되는데 안심할 수 있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군민의 심판을 받겠다. 기권하지 않고 투표를 제대로 하도록 당부하고있다.
-일을 너무 독선적으로 밀어붙여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군수가 독주한다는 비판의 소리가높은데.
▲의욕과 열정으로 일하다 보니 나를 싫어하는 일부 반대세력들이 흠집내기 위해 만든 말일것이다. 공직자가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군민이 편안한 것 아니겠는가. 군민의 공복으로서 군민으로부터 대접받을 길은 열심히 일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뭔가?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는 전농가 비닐하우스 설치 사업을 확대해 시설농업을 발전 시키겠다.
또 지역 특산물인 씨 없는 청도반시와 복숭아를 적극 홍보해 수요를 확대하고 아이스 홍시,감 식초 등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 농산물 규격출하 사업 등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
-단체장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무엇이라 보는가?
▲군수는 지역민을 위해 언제든지 중앙정부와 투쟁할 수 있는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중앙의 일률적 지시만 이행하고 있다면 지방자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주민이 옳다고 믿고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시책은 환경 훼손을 빼고는 다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이다.
-재선 후 마무리해야 할 사업은?
▲청도 읍소재지 우회도로, 풍각 산업도로 및 우회도로, 금천 우회도로 등의 완공과 함께 청도천변 강변도로를 개설해야 한다. 산동지역 관광 자원인 운문댐, 운문사, 삼계리 계곡, 동창천 등을 경주 관광단지와 연계 개발하고, 산서지역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역개발공사로 하여금 전원 주택지로 가꿔 특색있게 개발토록 하겠다.
-문화 창달과 체육 진흥도 중요한 과제일텐데?
▲소싸움 대회, 달집 태우기, 도주문화제 등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도 가일층 노력해 청도의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겠다. 에어로빅,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진흥에도 힘 쏟겠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