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3년만에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있는 주부다.
그동안 전세집을 몇번씩 옮겨다니며 알뜰히 저축하여 긴 세월동안 소원했던 청구아파트의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청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내집 마련의 꿈에 혹시 변동이 있을까, 허사가 되지나 않을까 불안하던 중에 최근에는 청구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IMF체제에 돌입하면서 기업구조조정이란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대구 굴지의 기업들이 그간너나할 것 없이 계열사 늘리기에 경쟁이나 하듯 방만한 경영을 한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역 경제인들에 대해 그동안 기업을 어떻게 확장해 왔는지, 과연 깨끗하고 투명했는지 묻고 싶다. 청구의 비리척결이라는 검찰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표적수사가 되지 않도록 공명정대한 수사가 이뤄져 기업인의 각성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무엇보다도 실직과 감봉의 고통에 허덕이는 시민들에게 이중 고통이 되지 않도록 입주예정자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조치와 대책이 있었으면 한다.
신정원 (대구시 평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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