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현장-이모저모---대구시장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 후보는 최근 잇따라 지역의 종교지도자를 방문한데이어 지역의 유림단체 원로들을 만날 예정.

문후보는 23일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문희대주교를 중구남산동 교구청으로 예방한데 이어 오전과 오후에 걸쳐 파계사 성전암의 철웅스님과 동화사 전주지인 무공스님을 각각 방문.

이에 앞서 문후보는 지난 20일 제일교회와 서문교회에 들러 기독교 원로목사를 만나는 등지역의 종교계지도자들을 방문하며 종교계 득표활동에 정성을 쏟았고 25일에는 유림단체인담수회와 춘추회를 찾아 유림원로들과 만날 계획.

한편 문후보는 22일 오전 대구북구갑지구당 선대위(위원장 박승국)발족식에 참석, "토론회에나가면 다른 후보들이 남 욕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외자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마당에 대구시의 외자도입을 문제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다른 후보들을 공격.

문후보는 "그동안 외자를 도입하고도 제대로 활용못하고 돌려 줬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화랑로나 공산댐 우회도로 건설 등에 사용했다"며 외자도입 배경과 외자사용처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그동안의 사업 마무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문후보는 인사말 도중 "골병이 들어 악쓰지 않고 조용히 이야기 하겠다", "잘하면 박수좀 처 주소"라는 등 가벼운 농담조의 말로 수차례나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는 등 평소와는다른 제스처로 자신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바꾸려는 듯한 인상.

○…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22일 대구시청 방문에 이어 23일오전 경북도청을 방문,여론주도층인 공무원들을 특히 의식하는 모습. 이후보는 이날 명성웨딩,궁전,귀빈 등 예식장위주로 가두유세를 집중시켜 주말 예식인파를 겨냥,표심잡기에 전력.

이후보는 22일 칠곡 근린공원에서의 정당연설회에서"문희갑시장의 허황한 경제논리에 녹아3년만에 빚이 1조원이나 더 늘어났다"며"결국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자 마자 1백만원의 부채와 매년 18만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기막힌 현실앞에 직면해 있다"고 서두. 그는"우리는 YS에게 당하고 문희갑시장에게 속아 사람을 잘못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분명히 보았다"며 여권의 힘이 뒷받침된 새 인물인 자신을 지지해 줄것을 호소.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출근시간에 맞춰 대구시청앞에서 가두유세를 벌인 이후보는 일부 직원들이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상기된 표정.

한편 이후보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안기부장을 지내기도 했던 장세동씨가 자신의 선거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 또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위한 탤런트 동원 등의 이벤트행사도 아직은 계획된바 없다"고 설명.○…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후보는 23일과 24일 공식선거전 이후 처음 맞이하는 주말과휴일을 이용, 서민과 동고동락하는 티코시장 이미지 심기에 주력.

4일 째 출근길 인사에 나선 유후보는 파동 소재 미망인복지회를 방문, 격려와 감사의 뜻을전한 뒤 30명으로 구성된'유성환후보 택시홍보단'초청간담회에 참석. 유후보는 이어 칠성시장에서 주말을 맞아 시장을 보러 나선 시민들을 상대로 대규모 가두유세전을 전개.유후보는 또 휴일인 24일에는 시내 교회3곳을 다니며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 유후보는 이에 앞서 이인제(李仁濟)고문과 함께 지역 선대위관계자 전원이 참석하는 선거대책회의를 시지부 사무실에서 주재. 이고문은 6월초에도 다시 대구에 내려와 대대적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

이에 앞서 22일 황제예식장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가진 유후보는"시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희갑시장은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은 티코를 타고 다니며 티코행정, 티코경제를 실천해 거품없는'티코시정'을 펼칠 것을 다짐.

유호보 지원을 위해 22일 대구에 온 이만섭(李萬燮)총재는"이번 선거는 귀족의 아들과 서민의 아들, 변절과 지조의 대결장"이라며"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썩어빠진 정치인과 재벌의유착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유후보에 대한 지지와 경제를 망친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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