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 부터 '학은 천년 거북은 만년'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서 알 수 있듯 거북은 한국인에게 장수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져왔다. 토끼와 거북의 경주이야기는 거북의은근한 끈기의 미덕을 드러내기도 한다. 실제 거북은 수명이 최고 2백년이상 되는가 하면번식기의 짝짓기시간이 무려 1개월에 이르는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거북은 육지거북과 바다거북으로 나뉘며 육지거북이 앞발과 뒷발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바다거북은 물속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발이 지느러미로 변화돼 있다. 바다거북은 지느러미를십분 활용, 새의 날개처럼 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헤엄쳐 돌아다닌다. 수족관안의 거북처럼 천천히 유영할 것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바다거북중에선 다시마등 해조류를 주로 먹는 종류도 있고 소라나 조개등을 잡아먹는 육식성도 있으며 두 가지 종류를 다 먹이로 하는 것들도 있다. 먹이를 먹기 위해서는 굉장한 힘이 필요해 강하고 옹골찬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거북은 뱀, 악어와 같이 파충류로 구분되지만 폐로 호흡을 하고 내장의 여러 기관도 육상동물과 같은등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생식기관도 육상동물과 비슷해 물속 동물이 주로 체외수정을 하는데 비해 암컷의 체내에 있는 알에다 정자를 사정하는 체내수정을 한다.체외수정은 동물이 고등한가 여부와 관계없이 사는 곳이 물속인 점과 관련이 깊은데 거북은예외적인 사례에 해당된다.
그러나 최근 하천과 해양오염이 심해지면서 거북의 모습은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생태학자들은 하천에서 육지거북의 자취를 발견하기 어려우며 바다거북도 가끔 어부의 그물에걸리는 정도일 뿐 살아있는 실물을 볼 기회가 없을 정도로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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