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용차 임대 시대 열렸다

기아자동차는 3일부터 포텐샤, 크레도스, 세피아 등 승용차 전 차종에 대해 최장 3년동안 빌려탈 수 있는 대여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 장기 대여사업에 뛰어든 기아는 기존 렌트카업체의 단기 대여위주와 달리 1~3년까지 신차를 대여, 보험.정비.검사 등을 책임지고 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기아차는 대구,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3개 영업소에 2천4백여대를 내놓고 3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20일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한다.

기아차 한 관계자는 "2천cc 크레도스(1천4백50만원 기준)를 3년간 임대할 경우 구입때보다5백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고 대형차로 갈수록 절감폭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임대할 경우 지금까지 구입자가 등록비를 비롯한 세금 2백78만여원을 내는 대신 대여자는 95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매달 50만9천원의 대여료를 내면 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고객을 위한 편도 이용, 공동 대여, 복수대여, 주말대여 등 새로운 대여제도를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기아차의 대여사업 진출은 자동차 판매가 기아 회생의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직간접적 차량판매와 인력재배치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의는 가까운 기아차 대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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