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유발언대-현충일 연휴 행락 준비… 안타까움

IMF한파로 모든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43회 현충일을 맞게 됐다.

해마다 현충일 행사는 반복되지만 조기를 게양하지 않는 집도 많고,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하는 일도 소홀했던게 우리 현실이다.

특히 올해 현충일은 일요일이 이어져 모처럼 연휴를 맞은 행락인파가 혼잡을 이루는 날이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IMF체제를 초래하게된 뼈아픈 과오를 반성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야할 것이다.

이 위기를 구국일념으로 이땅을 지켜온 선열들의 꾸짖음으로 알고 다시는 과오를 반복하지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살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로 당혹할 때가 있다.

지금 우리는 느닷없이 불어닥친 IMF한파로 절망과 허탈감에 빠져있다. 6·25의 폐허위에한강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성장 일변도를 걸어오면서 앞날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게 사실이다.

머지않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되리라 믿었고, 국제구제금융의 지원을 받게 될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방황할 수는 없다.

어려울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을 가진 민족의 자존심으로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나 하나쯤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각자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온 국민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한다남(경주시 황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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