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IMF(국제통화기금)경제위기의 여파로 임금이 올들어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있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임금교섭동향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임금교섭이 타결된 1천7백80개 업체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총액기준)은 -2.9%로 전년 동기(3.9%)에 비해 6.8%포인트 낮아졌다.
통상 소폭이나마 인상되는 것이 관례인 임금이 이처럼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경기불황이 가중되면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기업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실제로 올해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한 곳은 1천5백44개소(동결 1천2백30곳·삭감3백14곳)로전체의 86.7%에 달한 반면 인상한 곳은 2백36개소에 불과했고,이중 97개소(41%)는 요금인상 등 임금인상요인이 누적돼 있는 택시업체들이었다.
5월말 현재 임금교섭진도(관리대상 5천4백76개소)는 32.5%로 지난해 동기의 27.4%에 비해5.1%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불황이 심한 광업이 -13.7%로 삭감폭이 가장 컸고 그밖에 △금융·보험업(-4.8%) △제조업,숙박 및 음식점업(각 -3.4%)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2.9%)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건설업(각 -2.8%)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5천인 이상 -4.7% △1천인 이상 5천인 미만 -3.1% △5백인이상 1천인 미만 -3.3% △3백인 이상 5백인 미만 -1.9% △1백인 이상 3백인 미만 -2.9%로 대기업일수록임금삭감폭이 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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