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지원연 국제세미나

한국자원연구소는 3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외 지진관련 전문가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양산단층 관련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모임에서 '양산단층의 지질구조'에 대해 발표한 최위찬박사(자원연 지질부장)는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양산단층대에 대한 단층 절대연령 측정결과, 길이 1백m 이내의소규모 단층이 대부분이어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활성단층 가능성이 제기돼온 경주시 외동읍 말방리등 5개 단층도 국내 원자력법이 규정한 기준인 '원전부지 반경 8Km 이내 길이 3백m 규모'에 훨씬 못미치는 2백m 이내의 작은 단층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80년대부터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임을 주장해온 이기화교수(서울대 지질학과)는"2천여년전 경주지방에서 지진으로 1백여명이 사망한 기록이 남아있고 자원연이 설치한 지진계에 미진이 포착된 사례가 있어 양산단층대는 활성이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교수는 이어 경남 김해에서 양산을 거쳐 경북 경주와 영해에 이르는 1백70㎞길이의 양산단층대는 구역별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각기 다르므로 구역별 지진규모 연구를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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