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실업과 경기침체로 다음학기부터 가계곤란에 의한 미등록및 휴학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대학가에 성적위주로 지급되던 장학제도를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삼성할부금융과 등록금 대출에 관한 협약을 체결, 오는 2학기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등록금을 2년간 나눠 납부할수 있도록 했다. 또 경북대장학금 2억9천만원 가운데 1억8천여만원을 특별장학금으로 지정, 실질자 자녀 등에 우선 지급키로 확정했다.영남대 역시 가계곤란 학생들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인다는 기본방침을 확정하고, 장학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보건대학은 교직원 성금과 학교의 예산절약 및 성적우수장학금 가운데 일부를 전용해 3억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만들어 경제사정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고, 대구미래대학(구, 경북실업전문대)도 비슷한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번 학기 경북대.영남대를 비롯한 지역대학의 제적생 및 휴학생은 각각 지난학기 보다 2백~5백명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IMF의 충격이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다음학기에는 미등록 제적생과 휴학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광웅 경북대 장학담당관은 "학생 개개인의 가정사정을 파악하기 힘든 현실적 제약 때문에 장학금이 성적순으로 지급돼온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며 "그러나 최악의 경제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만큼 장학제도 본래의 취지를 살릴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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