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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미술대전 '규정신설'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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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의 대표적 미술공모전인 '경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규정을 벗어난 파행적인 초대작가 영입추진과 출품자격 대구지역 확대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오는 7월 공모전을 가질 예정인 제25회 경북미술대전의 운영위원회는 최근 초대작가 점수에미달하는 미협 일부 회원들을 초대작가로 영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전격 통과시켰다. 올해부터는 초대작가 아닌 회원들도 기존 초대작가 5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운영위원회 심의를거쳐 초대작가로 영입하겠다는 내용. 이에따라 벌써 운영위원들을 축으로한 일부 회원들이추천을 받으러 초대작가들을 찾아다니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공표된 올해 경북미술대전 개최요강의 추천·초대작가 신청규정은 △10점 완료된자(입선 1점, 특선 2점, 수상 3점)의 추천작가 신청 △추천작가로 3회이상 출품자 초대작가 신청의 2개 조항만이 명시돼 있다.

경북미술대전 임대일 운영위원장은 "점수로 초대작가가 되려면 10년이상씩 걸려 문호가 너무 좁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따라 경북미술대전의 발전을 위해 나이지긋한 중견급이상 회원들중 현저한 작품활동을 하는 회원들이 현 초대작가 5명의 추천을 받으면 초대작가로 영입될 수 있는 별도규정을 이번에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지역미술계 관계자들은 "규정에도 없는 자격조항을 급조해 초대작가로 영입할 경우 함량미달의 초대작가 양산은 물론 기존 초대작가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될것"이라고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대전의 초대작가들도 "힘겨운 과정을 거쳐 초대작가가 된 사람들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미술계의 불만이 커지자 경북미전의 예산후원처인 경북도에서는 최근'공정성의 문제'를들어 '보류'를 요구, 현재 본격적인 초대작가 영입은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임대일 운영위원장은"민전(民展) 체제에서 이미 운영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을 관의 지시에따라 바꾸는 것도 문제"라며 곧 2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진'또는'중단'의 문제를 놓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영위원회는 종래 △본적이 경북이거나 공고일 현재 6개월이상 경북관내 거주자 △타시도 거주자라도 경북소재기관·학교 재직 또는 재학생. 경북관할기관 재직자로 규정돼 있는 출품자격을 이번 대전부터 △6개월이상 대구시관내 거주자 △ 대구시 소재기관 및 학교.관할기관 재직자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대해서도 경북 미술관계자들은 "대구와 경북이 미술대전을 분리한 의미가 없어졌다"고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운영위원회측은"대구미술대전도 지난해 전국공모전으로 바꾼 전례가 있다"며 "대구작가들이 출품을 목적으로 임시로 주민등록 이전 등을 하는 사례가많은 등 차라리 문호를 넓혀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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