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갑 보선 누가 나올까

오는 7월 21일 대구 북갑 보궐선거를 비롯, 전국에 걸친 7개지역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지방선거가 끝나자 마자 또 다른 뜨거운 전장(戰場)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북갑보선은 한나라당이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경북 등 영남권이 텃밭임을 다시 한번입증한 가운데 그 여세를 몰아 압승을 자신하고 있는 곳. 공천과 관련, 한나라당의 지역 원내외위원장들은 당선가능성 등을 들어 현재 박승국(朴承國)전대구시의회부의장을 밀고 있다.중앙당에서는 아직도'두고 보자'는 입장이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는데다 지역에서 강력 추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부의장의 공천이 유력시 된다.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후보 선거캠프를 진두지휘했던 핵문제 전문가인 김태우(金泰宇)씨도 한나라당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박부의장과의 공천싸움에서 세불리를 실감하는 모습. 한나라당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김씨의 무소속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과거 이곳이 지역구이던 김용태(金瑢泰)전대통령비서실장은 불출마 입장을 요로에 밝힌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자민련은 북갑 보선을 통해 무너진 자존심의 일단이라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의익(李義翊)전의원이 자민련 대구시장후보로 나섬에 따라 이곳에서의 국회의원직을 사퇴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당위도 승부욕을 더하고 있다. 이곳지구당위원장인 윤병환전시의원의 공천이 현재까지는 1순위. 그러나 한때 자민련 대구시장후보로 내정됐다 최종단계에서 물러선 김길부(金吉夫)전병무청장의 재영입 가능성도 크다.김전청장은 7일, "조만간 대구에 한번 내려갈 것"이라고 말해 어떤식으로든 출마할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취약한 지역기반의 국민회의는 거물을 영입해 출전시키거나 아니면 젊고 참신한 사람을 내세워 최대한 당선권에 근접시킴으로써 당 이미지를 제고하는 두가지 방안의 전략을 구상중이다.

전자는 아직 오리무중이지만 후자를 두고는 국민회의도 김태우씨를 탐내고 있어 그 결과가주목된다.김씨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회의 공천으로 서울 강남을에 출마, 국민회의와도 인연이 있다.

국민신당에서는 별다른 대안없이 이지역 박두익(朴斗翼)지구당위원장이 그대로 공천을 받을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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