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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지향 과감히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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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가 달라지고있다. 이종찬(李鍾贊)안기부장이 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안기부의 새역할과 위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등 달라진 안기부를 적극 홍보했다. 국가 정보기관의 최고책임자가 공개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부장은 우선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의 정부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조직은 물론 업무관행에도 일대 개혁을 단행해 순수한 국가정보기관으로 새출발했다"면서 "정보업무수행과정에서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정치공작이나 정치인 사찰.탄압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도록했다"고 말했다. 또 7개의 정무직을 3개로 줄이고 3급이상 상위직의 18%를 감축하는 등 총11.1%의 인원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조직 및 인사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대대적인 조직 감축이 과거정권 인맥에 대한 숙청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대외적으로 지탄을 받거나 지연 등을 내세운 인사에 대한 과감한 인사였으며 오히려 부내 역량이 강화됐다고 자평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부장은 "생산성 향상 및 기능효율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될 2단계 개혁을 통해 새시대 변화에 걸맞은 국민의 안기부를 만들기위해 과거의 권력지향적 업무자세와 사고방식 등을 과감히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북풍공작과 이대성파일을 비롯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개발에 따른 북한의 핵개발 가능성, 정주영씨의 방북문제, 대북정책 이견에 대한 한-미간의이견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하지 않는 등 과거 정보기관의 최고책임자와는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지난 대선이후 북풍공작 파문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안기부가 조직개편후 군정보수집에 나선데 이어 정보공개를 천명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보기관의속성상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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