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관계, 경제협력 등 양국현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취임후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를 포함 동북아시아평화와안정을 위해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통령은 남북대화 재개의지를 강조하면서 민간경협 활성화 등 전향적인 대북정책을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양국은 회담에서 한미 항공자유화협정과 한미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하고 양국투자협정체결에도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2박3일간의 뉴욕일정을 마치고 9일 오전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곧 이어 주미대사관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교포리셉션을 가졌고 이자리에서 프로골프 박세리선수를 격려한뒤 밤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이 베푸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9일 새벽 뉴욕에서 미외교협회, 아시아협회, 한국협회공동초청오찬연설에서 "미국 민간의 대북경제교류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핵문제에 대해 북한의 구실을 주지 않도록 미국이 제네바핵협정의 정신에 따라 대북경제제제 완화조치를 취하는 게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나는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자신이 있다"면서 "북한은 점차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 "50년간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전제, "올해안에 일본을 방문할것인데 그것이 양국관계정상화 이후 가장 의미있는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8일 오후 뉴욕증권거래소 연설을 통해 미국 주요은행과 투자회사 및 기업관계자들에게 한국경제 회복에 대해 더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워싱턴.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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