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국경분쟁 전면전 조짐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국경분쟁은 9일 외교관들의 철수행렬 속에 양측이 국경지대에서치열한 포격전을 전개함에 따라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 군대는 이날 에리트레아 수도 아스마라 동남쪽 약 80km 지점의 에티오피아북부 국경도시 잘라 안사바 부근에서 대포와 박격포를 동원, 포격전을 전개했으며서로가 잘라 안사바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만일 평화적 국경분쟁 해결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에리트레아와의 전쟁은 확대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사야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은 모든 전투행위의 종식, 국경지대의 완전한 비무장화 및 고위급 중재단이 참여하는 양국 직접협상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는양국간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한편 아스마라 주재 독일 및 러시아 외교관들은 이날 그들의 대사관을 폐쇄하고철수했다.미국이 마련한 한 수송기는 50여명의 외교관과 가족 및 약 2백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이집트의 카이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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