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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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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0일새벽(이하 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투자협정체결, 미국의 대한(對韓) 민간구매사절단 파견, 한미경제협의회 재개,해외민간투자공사(OPIC) 지원 등 양국간 경제협력확대 방안에 합의했다.

김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두나라의 투자조건을 내국인과 대등하게 개선하는 내용의 투자협정을 연말까지 체결한다는 방침에 합의, 곧바로 실무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의 주선으로 민간투자사절단을 조속한 시일내에 한국에 파견키로 합의했으며, 95년이후 가동이 중단된 한미경제협의회를 재개하기로 했다.이날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기업의 대한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OPIC를 통해보증지원을 약속했으며, 외환외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내 한국유학생들에게 취업제한조건을 철폐하고 학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1시간40분에 걸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한국의 개혁노력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본인은적절한 조건하에서 필요하다면 양자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언급은 서방선진 7개국(G-7)의 2선자금지원문제에 대해 한국의 외환위기가 발생할경우 적절한 조건으로 언제든지 금융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재천명한 것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새정부가 대북경수로 건설비용의 70%를 약속대로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중유비용에 대해서는 미국이 여러방법을 다해 조속하게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국정부에 비용분담을 요구하지 않을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대북정책과 관련, 양국 정상은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상호 보완적으로 병행 추진함으로써한반도에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이날 단독정상회담후 두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항공자유화협정을 체결하고 범죄인인도조약에 서명했다.

〈워싱턴·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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