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ZOOM IN-비아그라 약값 지불 "눈덩이"

독일 의료보험업계가 비아그라 때문에 엄청난 재정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시사주간 데어슈피겔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의료보험 연합회 로타 크림멜 회장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가 돕지 않으면 의료보험업계가 '최악의 신용 사고'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크림멜 회장에 따르면 약 7백50만명의 독일 남성이 법원이 '질병'으로 인정한 발기부전으로고통받고 있는데 이들이 정당 20마르크(한화 약 1만6천원)인 비아그라를 무료로 구입할 수있는 병원의 진단서를 받아 주 2회 섹스를 할 경우 보험회사들은 연간 1백50억마르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이것은 현재 독일 보험회사들이 약값으로 연간 지불하는 총액의 50%에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호르스트 제호퍼 보건장관은 보험사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기 전에 발기부전을 '의료보험상 질병'으로 간주할 수 없고 또 비아그라가 적당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니라는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호퍼 장관은 "보험회사들이 이같은 근거를 내놓지 못할 경우 비아그라 약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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