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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직원들 오지마을 벌꿀 3년째 전량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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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제강부 3연주공장 직원들이 포항의 최고오지 죽장면 하옥리 주민들이 생산한 벌꿀을 3년째 구입해주면서 달콤한 '벌꿀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3연주공장 직원들이 첫번째 벌꿀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6년. 하옥리가 워낙 오지여서 꿀을 생산해도 판로개척이 어렵다는 주민들의 하소연에 원광선주임(52) 등 직원들은 당시 마을에 남아있던 전량 1백76되를 구입했다.

지난해는 포철직원들이 벌꿀판매를 아예 도맡기로 하고 3백69되(시가 9백30만원어치)를 구매한데 이어 올해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3백56되를 팔아줬다.이같은 포철직원들의 호의에 새마을지도자 김용득씨(59) 등 하옥리 주민들은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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