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위화감·배신감 느껴

'아쉬운 밤 흐뭇한 밤…'으로 시작하는 '입영전야'란 제목의 노래가 새삼 되살아난다. 군입대로 인한 부모, 형제, 친구들과의 헤어짐과 군생활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운 심정으로 입대,약 3년동안 군 동료들과 함께 가족과 조국을 위해 고락을 함께했던 지난 군생활이 새삼 떠오른다.

국민 누구라도 겪어야 할 이같은 국방의무에 대해 육군참모총장 동생, 예비역 장성,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등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자식의 병역의무를 돈으로 대신하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고 병무 담당자는 병역의무를 거래대상으로 삼아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 그것도 상납 고리를 연결하여 수년간에 걸쳐 이루어졌다니 울화 치미는 마음 금할 길이없다.

너무나 쉽게 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대신했다는 파렴치한 일부 지도층 부모와 자제들의 행위는 국민에게 위화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더욱이 군검찰 발표 내용중 청탁자가 3백여명에 이르는데 이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니 병무비리의 발본색원 의지가 분명한지 의심스럽다.

청탁자 대부분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자들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들의 반복되는 반 사회적 행위는 근절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관련자 모두를 실명으로 공개해 제재를 가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데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해본다.

고대환(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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