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과학여행-가장 밝은 천체 '퀘이사'

지금까지 관측된 천체 가운데 가장 밝은 천체가 발견됐다. 소형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평범한 항성으로 보이는 이 천체는 바로 퀘이사(quasar ; 준성)이다.

큰 국자자리 부근 살쾡이자리에 위치한 이 퀘이사는 약 1백10억광년 떨어져 있다. 이 천체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동시에 발산하며, 밝기를 에너지로 환산할 경우 지금까지 기록된최고 밝기의 10여배에 달한다.

퀘이사는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천체로 우주 한 구석에 위치해 있다.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근처에 있는 물질을 빨아들이는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관측자들은 이 천체가 겉으로 보이는 밝기보다 실제로는 어두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천체와 지구 사이에 놓인 거대한 은하계가 렌즈 역할을 해서 빛을 한데 모은 탓에 실제 밝기보다 더 밝아보인다는 것.

실제로 이 렌즈로 인한 상승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퀘이사가 지금까지 관측된 천체 가운데 가장 밝은 것인지 단언하기는 힘든 상황. 하지만 천문학자들은 렌즈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이 퀘이사는 가장 밝은 천체임에 틀림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렌즈효과가 있는지 또는 그 효과가 얼마나 큰 지는 올해안에 허블망원경으로 관측한 이후라야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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