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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구매력을 지역으로-이벤트 만들기 러시

외지 구매력을 지역으로 끌어 들이라!. 관광을 산업화 하라! 역내 자치단체들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외지 구매력 유치를 위한 '이벤트'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거의가 '축제'라는 이름을 단 이들 이벤트는 작년부터 급격히 생겨나기 시작, 이제 정기 공연 및 경기장마련 등 또 한단계의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축제는 종전에 있어 온 지역 화합 차원의 지역민을 위한 정례적인 축제와는 성격을 완전히 달리하고 있다. 관광을 산업화 하려는 의도를 밑바탕에 깔고, 철저히 이익 남기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짧은 역사 속에서도 일부는 벌써 외국인 유치에 성공, 행사 기간 중국제선직항 전세여객기운항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는 테마관광 모습으로 발전하고있다.

작년에 생겨난 이벤트 중에선 과메기축제(포항), 국제 탈춤페스티벌(안동), 탈놀이 공연 정기화(안동), 소백철쭉제(영주, 부활), 산나물축제(의성), 해맞이축제(영덕), 수박축제(고령), 거자수 풍년 기원제(성주), 송이축제(봉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올해도 전통 술 및 떡 축제(경주), 버섯축제(경주), 대게축제(영덕),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테마관광(영덕), 딸기축제(고령), 산나물 뜯기 대회(봉화) 등이 새로 생겨났으며, 내년엔 해산물축제(울진) 등 창설을 추진 중이다.

또 경북도는 안동 낙동강 둔치에 하회 '문화 이벤트 공원' 건설을 추진, 1만2천여평에 3백평짜리 야외공연장 3개를 지어 내년 이후엔 국제탈춤페스티벌 및 탈놀이 정기공연 등이 이뤄지는 세계적 유교 문화 중심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나아가 청도군에는 매주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상설 소싸움 대회장을 1만3백평 부지에 만들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기도 하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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