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실존의 문제를 인체에 대한 집요한 관심과 파괴로 드러내는 서양화가 문형철씨의 세번째 작품전이 24일부터 2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청색톤의 화면위에 등장하는 파편화된 사람들. 일그러졌거나 뭉개졌으며, 머리조차 사라져버려 몸으로부터 실체를 박탈당한 모습들이다.
작가는 음화(陰畵) 사진처럼 네가티브로 전화된 인체표현을 통해 실제적인 육체를 부정하고정신적 실재를 향한 갈망을 드러낸다. 때로는 폭력적으로 몸을 짓뭉개거나 조각내 버리기도하고 살갗을 벗겨내는 등 약간은 괴기스러운 느낌의 작업을 통해 인간의 몸을 왜곡, 거의추상적 형상으로 변형시킨다.
실체가 사라진 육체의 표현을 위해 이미지를 직접 그리기도 하고 롤러로 안료를 문질러 요철효과를 내는 그라데이션 기법 등으로 이미지를 대체해 인체임을 암시하면서도 더이상 인체가 아닌, 시각적인 이질감을 전해준다. 단색조의 종전 작품과 달리 원색을 적극 수용, 장식적·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이채롭다.
영남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을 졸업, 매일미술대전 대상, 대구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대구예술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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