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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7개월...농업환경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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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가 닥친지 6개월을 넘겼다. 원화 가치가 1/2로 폭락하면서 빚어졌던 엄청난 혼란.비료·농약·사료·기름 등 값이 폭등하면서 휘청거렸던 농업 환경. 지금은 어떤 상황에 있을까?

▲면세 기름값=지난 1월에는 그 두달 전보다 두배 이상 뛰었다. 비중이 67%를 차지하는 경우 ℓ당 2백85원 하던 것이 5백89원으로 치솟았다. 등유(21%)는 2백93원에서 5백98원으로,휘발유(8%)는 2백86원에서 5백83원이 됐던 것. 이런 값 폭등은 당시 한창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던 특작 농가에게 특히 큰 타격을 줬다.

그러나 그 후 2월·3월·5월·6월에 잇따라 값을 인하, 현재는 상황이 많이 호전됐다. 작년11월과 비교할 때 현재 경유값은 10.5%, 등유는 5.8%, 휘발유는 8.4% 정도 높은 정도.▲그외 농자재=이 부분의 진동폭은 기름보다 훨씬 적다. 사태가 터진 후인 지난 1월 기준가격은 농기계가 두달 전 보다 9%, 비료(요소 기준)가 29.4%, 농약(카보입제 기준)이 36.1%등 올랐다. 지금도 대체로 이 정도 오른 가격을 유지, 경북도가 파악한 가격대는 농기계가8.5%, 비료가 30.1%, 농약이 36.1% 정도 오른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비 종합 판단=이렇게 농자재들 값이 오른 뒤, 작년 11월과 비교한 현재의 생산비 증가액은 쌀 4.1%, 하우스 고추 7%, 하우스 오이 8%, 하우스 토마토 6% 정도인 것으로 경북도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복잡한 공식에 의한 계수상 계산이어서, 농민들이 느끼는 현장감은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용 배합사료=이것은 작년 12월에 제일 먼저 36%나 값이 뛰어 축산농을 혼란에 빠뜨린 주범이다. 지금은 작년 11월 보다 26.3% 정도 오른 값을 형성하고 있다고 경북도는 파악했다.

▲농업 외적 환경 악화=농업에는 그러나 이같은 농업 내적 상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비위축 같은 또다른 요인이 있는 것. 소비가 위축돼 버리면 생산 여건이 아무리 좋아져도 소용 없는 것이다. 지금으로 봐서는 축산과 특작이 특히 이 부분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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