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유람선 사업을 맡게될 현대상선은 24일 전담팀 구성에 착수하는 등 운항준비에본격 돌입했다.
현대상선은 최근까지 크루즈 사업 준비를 담당했던 팀을 위주로 선박 구입과 면허 취득 등관련 업무를 맡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관심이 큰데다 운항시점을 '올 가을'로 못박은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아 가능한 한 사업을 신속히 진척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선박구입=승객 1천명이 탈 3만~4만t급의 유람선은 세계 중고선 시장에 얼마든지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구입 가능하다는게 현대상선의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96년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크루즈 전문회사인 미카니벌사로부터 5만t급의 구입을 추진하다 IMF사태로 보류한 바 있어 유람선 운항 관련 노하우도 나름대로 갖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유람선 건조 경험은 전무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유람선건조부문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면허취득=해운법에 따라 속초나 동해항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여객부정기운송사업면허를 얻어야 한다.
선박확보 계획과 운항일정, 안전설비 등 관련시설의 확보가 이뤄질 경우 우선적으로 조건부면허를 받고 이후 1년이내에 본 면허를 받아야만 한다.
본 면허 획득을 위해서는 선박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선박을 어느 정도빨리 구입하느냐에 따라 면허취득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승무원 채용=대형 유람선의 경우 통상적으로 승객이 1천명이라면 승무원은 5백~6백명이필요하다. 대형 유람선은 '떠다니는 호텔'과 같아 선장부터 객실담당까지 각종 업무의 승무원들이 호텔처럼 온갖 서비스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가 5척을 투입하려면 필요한 승무원수만도 최대 3천명으로 최근 심각한 구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운임책정 등 기타=금강산 관광비용이나 국내 출발지 항구 등도 관심거리.
현대는 4박5일로 할 경우 비용은 70만원 가량이라고 하지만 항로와 유람선의 시설 및 운영수준 등 구체적인 사항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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