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스컴 기획상품전 품질이하 제품 많아

언제부턴가 각종 매스컴을 통해 갖가지 명목으로 중소기업상품전,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바자회 성격을 띤 기획행사등 유사한 상품전이 열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이들 행사의 주목적은 제품의 상품성은 충분히 지녔지만 자본력이 부족해 부도위기에 직면한 우량중소업체를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판로를 열어주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상품전이나 기획행사때판매되는 제품중 일부품목이 제품이하 내지 과대선전인 경우가 있어 현장구입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최측의 공신력만을 지나치게 과신한채 무턱대고 제품을 구입하다가 자칫 낭패를 본다는점을 소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나의 경우 몇달전 모 알뜰구매 상품전에서 무공해 세제 3통을 구입했었다.

천연 원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거품이 덜나고 피부도 보호한다는 판매상의 말을 믿고 구입한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돌아와 사용해 보니 모든 점이 일반합성세제와 똑같았다.

함유성분도 세제의 주원료인 계면활성제가 24%로 일반세제와 똑같았고, 기타 함유량 역시마찬가지였다.

무공해세제라는 명칭이 무색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각종 상품전의 명분을 내세워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도 근절되어야겠지만,우리 소비자들 역시 좀더 현명한 선택과 구매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강영숙 (대구시 남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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