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정에 승선했던 인원은 모두 9명으로 3명이 우리 해안에 상륙, 1시간 가량 드보크(무인함) 개척 임무를 수행한뒤 복귀하던중 잠수정이 고장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중앙 합동신문조는 29일 "잠수정에서 노획한 총 2백3종 1천3백88점의 장비 등을 토대로 관계당국이 합동신문을 벌인 결과 이번 북한 잠수정에 승선한 인원은 총 9명으로 3명이 잠시우리 해안에 침투했다가 복귀하던중 잠수정이 고장나 우리 어선에 발각됐으며 이후 집단 자폭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합신 결과에 따르면 북한 잠수정은 북한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부 소속으로 지난 20일 오후6시30분 원산 앞바다 황토섬을 출발, 21일 오후 8시30분쯤 강원도 양양군 수산리 앞바다 1.5㎞ 지점에 도착했다.
북한 잠수정은 이어 21일 오후 11시37분쯤 침투조로 보이는 3명의 저격수를 우리 해안에 침투시켜 22일 새벽 0시3분 드보크를 설치하고 잠수정으로 돌아와 복귀하던중 속초 동쪽 11.5마일(20.7㎞)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22일 오후 4시33분쯤 우리어선에 발각됐다.이들은 우리 어선에 발각된뒤 그물 제거작업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자 22일 오후5시를 전후해저격수 및 조장 4명이 수류탄과 AK소총 및 체코제 기관권총으로 승조원 5명을 살해한뒤체코제 기관권총으로 자살했다.
합신조는 이들이 우리 해안에 머문 시간이 1시간 가량인 점으로 미루어 침투 목적이 드보크를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신조는 이와함께 "메모 형태의 작전일지와 유류품 등을 통해 국내에 잠입한 공작원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강조했다.
합신조가 공개한 잠수정 승선인원은 조장 윤기주, 부조장 이성철, 항해장 김주성, 무전장 한태현, 기관장 이주남, 부기관장 김성철 등 승조원 6명과 저격수(행동조장) 김정인, 저격수 이덕인, 저격수(추진기수) 유학진 등 저격수 3명이다.
군 당국은 이들이 상륙한 지점인 강원도 양양군 수산리 일대를 중심으로 드보크수색작업을벌이고 있으며 동해안 지역에 내렸던 경계강화 조치를 곧 해제키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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