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집단민원 다시 꿈틀

선거 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로 인해 돌출되지 않고 수면하에 있던 각종 집단 민원이 1일민선2기 출범과 함께 잇따를 것으로 보여 행정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유강구획정리지구내 대림아파트에 지난달 입주한 5백가구 주민들은 인터체인지 공사를 맡은 대륭산업의 부도로 준공검사를 받지 못해 재산피해가 막대하다며 시청을 찾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항의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구조 안전진단 결과, 벽체에 금이 가는 등 문제가 드러나 재해위험시설 D급으로 판정받은북구 장성동 천호한마음아파트 42세대 주민들은 일단의 책임이 있는 포스코개발과 천호주택이 2년이 넘도록 대책을 세워주지 않아 불안해 못살겠다며 집단 시위를 준비중이다.또 2년째 주민들간 이해관계로 표류하고 있는 환호동 1천3백세대 주공아파트재건축 이주민들도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등 불만이 폭발직전에 있다.

이외 구룡포읍 삼정리 주민들이 쓰레기처리장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나서는 등 그간 잠재됐던 크고 작은 민원들이 한꺼번에 쏟아질 조짐을 보여 2기 민선단체장이 출발부터 곤욕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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