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지션별 월드스타

세계축구사를 주름잡았던 50 ~ 60년대의 펠레, 70년대 요한 크라이프와 베켄바워, 80년대의마라도너 등에 도전할 '월드드림팀'을 구성한다면 어떤 선수들로 짜여질까. 98프랑스월드컵이 8강으로 좁혀지면서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라이프 등 세계축구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선수들은 모두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전방공격수 못지않은 득점력과 개성있는 기술로 축구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브라질의 데니우손, 프랑스 지단, 아르헨티나의 오르테가, 이탈리아의 델피에로 등이 베스트로 꼽히며 스페인의 라울, 덴마크 미하일 라우드루프, 루마니아 하지 등이 후보군에 들수 있다.

팀의 최전방에 포진하면서 득점포를 터뜨리는 스트라이커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베스트멤버는 브라질의 호나우도와 아르헨티나의 바티스투타가 꼽힌다.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수 2~3명을 가볍게 제치는 돌파력은 축구황제의 계보를 잇는데 손색이 없다. 그 뒤를 네덜란드 베르캄프, 이탈리아 비에리, 잉글랜드 시어러, 칠레 살라스가 버티고 있다.팀플레이를 위주로 하는 축구에서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및 수비형 미드필더자리에는 네덜란드의 세도르프, 일본의 나카타, 크로아티아의 보반 등이 베스트 우선순위고브라질 둥가, 콜롬비아 발데라마, 유고의 스토이치코프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인 좌우 윙백도 스타풍년. 풀백과 미드필드 역할은물론 좌우공격 등 1인3역이 요구되는 이 포지션에는 이탈리아 말디니, 브라질 카를로스가 0순위고 브라질 카푸, 루마니아 페테레스쿠 등이 2순위다.

골키퍼에는 파라과이를 16강에 올려놓은 칠라베르트, 덴마크 8강진출의 숨은 주역이자 야신상에 도전하는 덴마크 슈마이헬이 베스트로 꼽히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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