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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갑 보선 감상 포인트

한나라당 수성 여부=지난 대선에서의 여야 정권교체이후 치러진 두차례 선거(4.2 재.보선,6.4지방선거)를 연거푸 석권한 한나라당은 불패 신화가 북갑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한다. 반면 자민련과 무소속후보들의 주장은 다르다. 시민들 사이에서 점차 일당독주에 대한 견제의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의 버스요금인상 파문이 대구시와시의회 모두가 한나라당 일색이 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판단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더욱 견제세력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주장.

지역경제회생과 표의 향방=대동은행 퇴출 등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 회생책을 둔 각정파들의 호소력도 표를 가를 주요 변수. 자민련이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현역 상공회의소회장을 공천함에 따라 쟁점의 열도를 더 높였다. 자민련 후보는 여권에다 대구상의 회장이란 점을 내세워 지역경제 회생의 적임자라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동은행 퇴출을지역홀대론에다 접목, 공세를 강화하면서 경제인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자민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일 방침.

투표율과 금권선거 여부=출마예상자들은 대체로 45~55%정도의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46.7%라는 낮은 투표율을 의식한 탓이기도 하지만 투표당일인 21일이 여름 휴가철에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때란 점도 감안한 것. 이렇게될 경우 바람보다는 조직선거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2만4천 유권자중절반이 투표한다고 보면 6만표정도인데 3파전을 상정할 경우 2만5천표 정도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 이때문에 금권선거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선이기때문에정당들의 당력이 총집결되는데다 북갑에 나선 정당 후보 스스로도 상당한 재력가란 점도 그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북갑 보선을 비롯,전국적으로 7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21일 선거 결과가 정계 개편의촉매가 될 것이라는 점도 주요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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