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지하철 파행운행 불가피

파업 이틀째를 맞은 부산지하철 사태가 경찰의 노조원 사법처리에 이어 노조가 무기한 농성에 돌입, 당분간 부산지하철의 파행운행과 시민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지하철 노조는 4일 오전 9시 부산가톨릭센터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교통공단의노사합의안 이행과 연행자의 석방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부산교통공단측은 파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 승무경험이 있는 비조합원과 간부 2백41명을투입, 비상운행체제에 들어갔으며 파업 3일째인 5일부터는 승무원들의 피로도를 감안, 하루4백8회인 운행횟수를 70%선으로 줄일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시민중재단은 4일 서울로 상경, 노사정위를 방문해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4일중으로 연행된 노조원 5백8명 가운데 김태진노조위원장(32) 등 노조간부 9명을 포함한 선로점거방화 주동자급 29명에 대해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단순가담자 4백79명은 불구속 입건 또는 훈방조치키로 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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