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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IMF식 긴축'포기…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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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1일 50억링기트(미화 12억달러)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 부활대책을 통해 그간 유지돼 온 고금리 및 여신억제 정책을 포기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경제당국이 그간 링기트화를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억제하는 방안으로 긴축통화정책을 추진해 온 점에 비춰볼 때 이는 경제정책상의 방향선회로 지적되고있다.안와르 이브라힘 재무장관은 "경제는 회복돼야 하며 정부가 필요한 경기회복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면 우리는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와 여신억제를 골간으로 한 당국의 강력한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링기트화가치는 금주들어 달러당 4링기트로 떨어져 거의 40% 가까이 평가절하됐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출혈이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제는 올 1/4분기에 1.8%나 축소됐다.

이때문에 경제회복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팽배해 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정부대책으로 파산직전의 위기에 몰려있는 일부 건설사들이일거리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지 않음으로써 IMF측의 간섭을 받지않고 경기회복책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입장이다.말레이시아 정부의 방향전환은 IMF 방식에 반대해온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의 정치적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간 정책상의 이견으로 IMF 방식을 지지해 온 안와르 재무장관과 갈등을빚어왔다. 양측의 대결은 안와르가 마하티르 총리가 주장해 온 저금리 및 여신완화 처방 지지로 선회함으로써 마하티르의 승리로 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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