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돋보기 동서남북

▼빈병 재활용을 위해 도입한 '공병보증금제'가 슈퍼마켓 등 일선 상점들의 수거 기피로 제대로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관련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맥주나 음료수 등을 구입한 소비자가 빈병을 반납할때 일정액을 되돌려 주는 공병보증금제를 병 크기에 따라 4백㎖ 미만 40원, 4백㎖∼1ℓ 50원, 1ℓ이상 1백원 등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보증금을 규정보다 20~30원씩 낮게 책정,제값을 쳐주지 않거나 소비자들이 빈병을 반납하더라도 받기를 거절하고 있어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울진·黃利珠기자〉

▼농촌지역 인구감소로 시내버스 회사들이 연간 2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군에 운행포기와 노선 감축을 요구했다.

예천시내버스 회사측에 따르면 농촌지역 인구가 해마다 2천~3천명씩 줄고 있는데 반해 버스 노선은 20년전 인구 10만이상일때 60여개 노선 그대로 유지, 인구가 6만여명으로 크게 줄어든 요즘연간 2억원에서 2억5천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스회사측은 노선을 20~30% 줄이지 않으면 운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군에 대책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은 "시내버스 노선을 줄일 경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오지면 농민들의 불편이 커 시내버스회사에 연간 1억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며 노선 감축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예천·權光男기자〉

▼일선시군이 환경보전을 위해 지난 96년10월 환경신문고(국번없이 128)를 설치하고 신고건당 3만원씩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홍보 및 인식부족 등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청송군의 경우 환경신문고 신고전화 128번을 설치한지 3년이 지나도록 신고 보상금을 받아간 주민은 1명도 없는 실정이다. 또 상당수 주민들은 시군에 환경신문고 전화 128번이 설치된 것과 신고보상금제도가 있는것 조차 모르고 있다.

군관계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환경신문고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이웃간의 안면 등으로 신고를 꺼리고 있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金基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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