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동銀 점포장 80여명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국민銀 인수단

대동은행 영업점 금고가 속속 개방되고 있는 가운데 전산부 핵심요원 4명이 업무에 복귀하고대동은행 영업점포장 80여명이 은행감독원에 의해 업무방해로 고소됐다.

업무거부 혐의로 은행감독원의 대동은행 김태동 관리인에 의해 고소된 대동은행 전산팀 핵심요원10명 중 조모씨(33)가 경찰에 5일 검거돼 대동은행 인수단에 복귀한데 이어 함께 고소된 전산실핵심요원 3명도 5일 업무에 복귀했다.

이로써 업무에 복귀한 대동은행 직원은 6일 오전 현재 전산직 24명과 일반직 52명 등 총 76명에이르고 있다.

김태동 관리인은 6일 오전 오모씨(46) 등 대동은행 지점장 87명을 업무 방해 혐의로 대구 수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대동은행 영업점 금고 개방에 착수한 국민은행 인수단은 금고전문가를 동원, 4일 오후 본점 영업부를 시작으로 6일 오전 9시 현재까지 대동은행 66개 영업점의 금고문을 열었다.

인수단은 금고안에 있는 현금과 수표, 교환어음, 유가증권, 대차대조표 및 관리대장 등을 찾아내 대조작업을 벌이는등 자산·부채에 대한 확인 및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7일까지 대동은행 1백8개 전영업점의 금고를 열 계획이다.

한편 퇴출 발표 8일째를 맞은 6일 현재 대동은행 직원들은 완전고용을 요구하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있다.

국민은행 등 5개 인수은행은 7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재고용 문제를 적극고려하겠다는 은행장 명의의 호소문 광고를 각 신문에 게재, 이번주초가 은행 업무정상화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金海鎔·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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