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처녀 출전국 크로아티아가 '전차군단' 독일을 완파하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네덜란드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접전끝에 베르캄프가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 20년만에 4강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과 네덜란드(8일 새벽4시), 개최국 프랑스와 크로아티아(9일 새벽4시이하 한국시간)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크로아티아는 5일 새벽 프랑스 리옹 제를랑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반 41분뵈른스가 퇴장한 독일을 힘있게 밀어붙여 3대0 대승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3차례나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지난 54년 스위스월드컵때 헝가리에 3대8로 대패한이후 최다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기둥 슈케르는 4호골을 성공시켜 이날 3호골을 뽑은 네덜란드의 베르캄프와함께 득점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다.
▲크로아티아:독일(3-0)
그동안 지적됐던 무리한 태클을 여과시키지 못한 독일이 스스로 무덤을 판 한판이었다.양쪽 날개를 이용한 측면 돌파로 득점을 노리던 독일은 전반 19분 하인리히가,38분 타르나트가각각 경고를 받더니 41분 슈케르를 백태클하던 뵈른스가 끝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추락한 것.
몸이 자유로워진 크로아티아는 로스타임이 적용되던 전반 47분께 페널티지역 바로 바깥 왼쪽에서스타니치가 반대편으로 낮게 찔러준 볼을 야르니가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크로아티아는 후반들어 몸을 던지는 독일의 저항에 고전했으나 35분 블라오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 코너지점에서 오른발로 대각선슛, 2대0으로 달아나 승리를 확인한뒤 슈케르가 41분에 골지역왼쪽에서 독일의 추격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클린스만과 비어호프 투톱을 앞세운 독일은 뵈른스 퇴장후 측면돌파를 하지못해 투톱에게 슈팅기회마저 거의 찾아오지 않는 졸전끝에 참패했다.
▲네덜란드:아르헨티나(2-1)
20년만의 4강 진출을 노린 네덜란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전반 초반 클루이베르트와 로페스가 골을 주고받아 1대1의 균형이 이어져 연장전기운이 감돌던이날 경기는 후반 43분 아르헨티나의 게임메이커 오르테가가 퇴장하면서 네덜란드쪽으로 갑작스레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후반 31분 수비수 누만이 퇴장해 후반 직후부터의 상승분위기가 주춤하던 네덜란드는 오르테가가퇴장해 수적으로 균형을 찾았고 1분뒤인 44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진영 미드필드에서 F·데 부르가 길게 전진 패스한 볼을 베르캄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단번에 받아 멈춘뒤 마크하던 로페스 마저 제치고 오른발로 아웃사이드킥, 반대편인 골문 오른쪽네트에 정확하게 꽂은 것.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78년대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대3으로 무너졌던 패배를 깨끗이 설욕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역대 월드컵 출전 사상 1백호골을 뽑고도 막판 방심하다 허를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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